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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이어 캐나다도 기준금리 인하…1.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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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급망 혼선, 심리 악화"

추가 금리 인하 여지도 남겨

G7 정책 공조 본격화 되나

이데일리

△캐나다 중앙은행[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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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파격 인하한 지 하루 만에 주요 7개국(G7) 차원의 정책공조가 본격화한 모양새다.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하 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로는 가장 크다.

BOC는 성명서에서 “코로나19는 인류 보건에 상당한 위협을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일부 지역의 비즈니스 활동이 급격히 위축하고 공급망 혼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즈니스 및 소비 심리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OC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번 조치는 G7 차원에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정책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긴급 전화 회의를 열고 “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하강 위험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란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회의 직후 연준은 연방준비기금(기준금리)를 연 1.25~1.50%에서 연 1.00~1.25%로 포인트 낮췄다.

다만 다른 나라의 경우,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0)권이나 마이너스(-) 수준에 있어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 영국은 기준금리가 0.75%, 일본은 -0.1%, 유럽은 기준금리인 ‘레피’(Refi)가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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