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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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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마스크 퍼주기? 靑 김상조 "근거없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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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국민 마스크 불편 송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마스크를 중국에 '퍼주기'해서 국내에 물량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부 중국에 수출됐거나, 한국 정부가 퍼주기를 하는 방식으로 실어 나른 물건이라고 하는 것은 근거 없는 통계"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의도적으로 한국 정부가 퍼 줬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만드는 건, 오히려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26일 공적 판매 조치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며 "그 이전 전체 물량의 10%가 세계 모든 나라로 수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전부를 중국이라고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 현지 진출 기업들의 근로자들, 교민들이 생산 활동을 하는데 마스크 없이 일을 하겠느냐"며 "자동차 '와이어 하네스' 부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됐고 정부가 그 중국의 부품공장에 필요한 마스크를 보내 상대적으로 우리의 그 공장이 조기가동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조기 (공장)가동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 이야기가 한 달도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인들의 코로나19 극복 간담회에서 중국 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12만명이 있으며 마스크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마스크 구입 5부제 시행 관련 "비슷한 시스템을 대만은 먼저 시작을 했다"며 "대만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면 우리 국민들께서도 못 하실 리가 없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선언식에서 "마스크와 같은 것에 여전히 많은 불편 끼친 데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며 "내 이웃이 안전해야 나도 안전하다는 마음으로 모두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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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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