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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난 아무것도 안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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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타운홀행사에서 밝혀

"내 덕에 북한과 전쟁 안 일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자기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면서 대북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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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2019년 6월 30일 만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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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에 대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북한 문제)은 '큰 일'(big stuff)이며 그들은 많은 핵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내가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나열하며 관계가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차 북미정상회담 및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과의 관계 진전에 회의론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식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은 '그가 한 일이 끔찍하지 않으냐'고 말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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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에 아무 것도 내준 것이 없으며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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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한국시간) 북한의 발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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