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충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큰폭으로 떨어져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3.01 포인트, 1.68% 밀려난 1만1321.8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인 1만1471.36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1310.32까지 내려갔다가 약간 만회하고서 폐장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543.02로 164.35 포인트 하락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대폭 반락하고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임에 따라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세가 주력주를 중심으로 폭넓게 유입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밀렸다. 시멘트-요업주는 0.62%, 식품주 0.90%, 석유화학주 1.07%, 방직주 1.48%, 전자기기주 1.83%, 제지주 1.55%, 건설주 1.20%, 금융주 1.57% 각각 저하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682개가 내리고 189개만 올랐으며 82개는 보합이었다.
중국공장 생산정지가 실적에 영향을 주면서 2월 매출이 부진한 전자기기 위탁제도 훙하이 정밀과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도 대폭 하락했다. 운수주과 대형 은행주, 소비 관련주, 의류주 역시 떨어졌다.
둥커(東科)-KY, 제커우 부란터유정(街口布蘭特油正)2, 푸방인도정(富邦印度正) 2, 퉁링(統領), 궈타이 미국다우존스정(國泰美股道瓊正)은 급락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수혜를 받는 전자제품주 훙타국제 전자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제한으로 가상현실(VR) 제품 수요가 증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푸방(富邦) VIX, 선룽(神隆), 쑹한(松翰), 야보(?博), 웨이취안(偉詮) 전자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1490억5500만 대만달러(약 5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위안다 S&P 석유, 위안다 후선(?深) 300(正)2, 진샹(金像) 전자가 특히 거래량이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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