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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확진율 33%, 대구 "나머지 오늘 중 검사하라"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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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7일 중 신천지 신도 검사 행정명령

"검사하지 않을 경우 자가격리 해제 없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도 강력 대응키로

중앙일보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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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브리핑에서 "오늘도 신천지 교인에게 경고와 요청하는 것으로 브리핑을 시작하겠다"며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이날 중으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보다 390명이 증가한 총 5084명이다. 중증 환자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인 6일 하루에만 신천지 교인 709명 중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대 양성율이 72%까지 육박했던 때보다 적지만, 아직도 양성률이 33.3%다.

권 시장은 "이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라며 "진단검사를 받은 분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 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9464명이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17일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8603명의 명단에 이어 최근 추가로 2311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

대구시는 이날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는 자가격리 조치에서 해제시킬 수 없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 특성상, 지난달 16일 마지막 집회(예배)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며 "만약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지났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 해제하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경증 환자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도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시가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인 확진 환자 1199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입소하겠다는 환자가 575명, 입소가 어렵다는 환자가 534명이었다.

권 시장은 "대부분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입소를 거부했다"며 "입원이냐, 입소냐, 자가치료냐, 또 1인 1실이냐, 2인 1실이냐 등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대책 당국의 권한이지,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했다.

전체 확진자 5084명 중 1949명은 병원(관내 1245, 관외 704)에 입원했고, 95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 가운데 중앙교육연수원 142, 농협경주연수원 233, 삼성인재개발원영덕연수원 204, 한티피정의집 55, 대구은행연수원 34,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 284명 등이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인 인원은 2127명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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