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출입문에 폐렴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해당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은 이 병원 음압 치료 병상에 격리됐다. 인천=홍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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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신천지 예수교회에 경고장을 날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요구에 비협조적인 신천지 신도에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천지) 일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시의 조사와 검사요구에 비협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검사를 시행하고 인천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지역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만1,842명의 명단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달 28일부터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유증상자와 대구·경북 방문자 등 고위험군 715명의 검체 검사를 완료한 결과, 중국 국적 A(48·여)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피부숍을 운영하다가 지난달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고위험군 신도 검체 검사에 이어 앞으로는 연락 두절 신도의 검체 검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연락 두절인 신도는 312명이지만, 이 중 305명의 주소는 인천경찰청의 협조로 파악된 상태다.
인천시는 이들을 지역감염 확산 위험 요인으로 보고 군·구와 함께 신도 행방을 확인해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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