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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 확산 불구 "회원국 간 국경 폐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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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 그룹' 만들어 관련 대응책 논의"

뉴스1

일바 요한손 유럽연합(EU) 내정 담당 고위대표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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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럽연합(EU)이 최근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경 폐쇄'와 같은 강경 조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바 요한손 EU 내정 담당 고위대표는 7일(현지시간) "EU 법률은 특정 상황에서 주민들의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 어떤 회원국도 솅겐 지역 내에서 국경 검문을 실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현재 '솅겐조약' 가입 26개국 국민이면 비자 없이 각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대표는 '프랑스-이탈리아 간 국경 폐쇄'를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7일 현재까지 모두 58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233명 포함)가 보고돼 유럽 국가들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다.

이어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49명(사망자 16명)이고, 독일 687명, 스페인 387명(사망 1명) 등의 순이다.

요한손 대표는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EU는 회원국 및 솅겐조약 가입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국경 그룹'(Covid-19 borders group)을 발족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경통제 문제와 각국 및 국제보건기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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