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신웅수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심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 관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2.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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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고 도주했다. 대구시는 도주한 확진자의 신병을 확보, 구급차에 재구금해 대구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20분경 경북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67)가 센터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방역당국은 A씨가 난동을 부리자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 머리 등을 잡아당기고 도주했다.
인근에 경찰도 있었으나 방호복이 없어 확진자인 A씨에 대해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경찰에 곧바로 상황을 신고했고 1시간만인 오후 9시20분경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국은 A씨를 구급차에 재구금해 대구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대구시는 "A씨를 업무방해, 폭행,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9일 브리핑할 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는 A씨가 고의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것이 아닌 조현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A씨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현병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대구의료원 20m 정도 반경에서 1시간 가량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렸으며 당시 경찰과 소방대원, 의료진의 감시 하에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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