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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줄줄이 지연되는 아이폰…"아이폰9, 6월 또는 가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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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프로서 "애플, 3월 공개 이벤트 취소"

아이폰9 출시는 이르면 6월 또는 가을

애플은 소비자 몰리거나 판매량 고전 우려

아이폰12 시리즈도 10월 이후 출시할 듯

아시아경제

아이폰SE와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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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일정들이 줄줄이 지연될 조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달 말 개최하려던 아이폰9(아이폰SE2) 공개 이벤트도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아이폰9 출시 일정도 6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12 출시도 10월로 한 달 가량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는 "5명의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게 확인한 결과 애플이 3월31일 개최하려던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다른 장소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온라인 이벤트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애플 본사 소재지인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이 기업들에게 대규모 행사나 모임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아이폰SE의 후속작인 '아이폰9(아이폰SE2)' 출시 일정도 최대 9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6월 초에 열리는 애플 연례 개발자회의 WWDC에서 공개되거나 이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행사마저 취소될 경우 아이폰9 출시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구체적으로 아이폰9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애플은 애플스토어에 다수 인원이 모이는 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어 아이폰9 출시 일정도 복잡해졌다"며 "WWDC 개최 일정과 비슷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가을에 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9 출시를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새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첫번째다. 또한 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아이폰9 판매량이 고전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존 프로서는 "애플이 아이폰9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출시 일정 지연은 생산 문제와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약한 수요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문제가 겹쳐 아이폰9 출시가 몇 달 가량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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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국내 출시일인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아이폰11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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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가을에 공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와 대만 디지타임즈 등에 따르면 아이폰12 출시도 한 달 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엔지니어들의 중국으로 출장이 막히면서 생산에 필요한 엔지니어링이나 프로토타입 테스트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이폰12 출시가 한달 가량 지연될 것"이라며 "4~5월에 아이폰 생산량이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따라 출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타임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지 못할 경우, 애플의 아이폰12이 2020년 연말 쇼핑 시즌에 출시되는 타이밍을 놓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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