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 5천여명 자가 격리 해제가 임박해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0시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천647명이 자가격리 조치 해제된다.

시는 코로나19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격리 해제하는 교인들에게 모임·집회 등을 일절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행정명령을 어기는 사례가 드러나면 수사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한이 도래하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 기한을 2주 연장했다.

그러나 관리 인력 등 한계로 5천명이 넘는 격리 해제 교인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까닭에 격리 해제 교인들이 은밀하게 소규모 모임을 열거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인 또 다른 확진 교인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해제된 교인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집회나 모임 등으로 추가 감염될 우려가 있어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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