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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전자,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8%로 1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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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8%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규 스마트폰 교체 둔화로 시장이 다소 감소했으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은 전년대비 1.4%포인트 증가한 38%를 차지했다.

조선비즈

2019년 남미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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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루(Tina Lu)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남미 시장은 100달러~250달러의 중간가격대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증가했다"며 "삼성의 A시리즈, 모토로라 E, G 시리즈, 화웨이 Y, P라이트 시리즈가 이 부분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상위 5개 업체 중 모토로라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연간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 기존에 약세를 보였던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E시리즈의 선전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분기 멕시코에서는 1위 삼성의 뒤를 바싹 따라붙으며 무역제재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만회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브라질 시장 진입도 준비중인데, 상파울로에 2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애플은 2019년 전체 점유율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만 보게 되면 아이폰 11의 판매 호조로 애플의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LG전자(066570)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는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만 유일하게 상위 5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전년동기 대비 114%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5위에 진입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에서 샤오미가 시장에 합법적이지 못한 채널을 통해 들어왔다고 발표하면서 샤오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상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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