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은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 1900여곳 외에 154곳의 시설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각 지방자치단체 자체 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신천지 집회 장소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천지가 중대본에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을 고의로 은폐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다만 검찰이 추가로 파악한 154곳 집회 장소에는 이른바 ‘복음방’으로 불리는 가정집이나 카페 등 소규모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단순 누락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한편 수원지검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89)을 고발한 사건을 맡아 수사하고 있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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