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경남에너지 콜센터 현장점검·고위험직종 종사 신천지 신도 검사 중
고위험 사업장 집단감염 우려(CG)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서울과 대구 등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도내 콜센터를 포함한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 긴급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등 정부가 보유한 현황자료를 요청하고, 도 자체적으로 현황을 파악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전수조사 중인 도내 콜센터 21곳에 대해서는 근무 밀집도 낮추기,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경소독 등 사업장의 감염위험을 낮추려는 예방조치를 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대규모 콜센터를 운영하는 경남은행과 경남에너지 콜센터 현장을 방문해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긴급컨설팅도 벌였다.
고위험직종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등 고위험직종 근무 신도 60명 중 4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60명 중 고위험직종 종사자가 아닌 11명은 질병관리본부와 명단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복 명단 1명, 다른 시·도 명단 1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가 자체 파악한 고위험직종 종사자는 383명으로,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병원 종사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명단 등을 보내오고, 도가 자체 파악한 명단도 고위험직종 종사 여부 확인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코로나19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가 사는 소규모 거주시설 26곳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아파트와 빌라 형태의 거주시설에 대한 소독을 끝냈다.
이 중 16곳은 거주하던 신도들이 다른 곳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해산했고, 현재 10곳에서 17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거주시설에서 예배를 하는지 등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제출받은 거주시설 이외 다른 곳도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신천지 신도 거주시설 1곳당 1∼5명이 공동 거주했고, 아직 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17명은 다른 곳으로 갈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새 거주시설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며 "신도들이 거주시설로 사용하는 아파트나 빌라 등 별도 숙소가 있는지 시·군과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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