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내 66개 콜센터 직원 8000여명에 대한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현재까지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25일 중구 남산동 신한카드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직원 거주지 검사를 거쳐 콜센터 직원 19명, 청소업무 직원 1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6명을 포함해 6곳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DB손해보험 대구 콜센터에서도 직원 12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등 확진자가 발생한 19개 센터가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으며, 47개 센터는 방역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에 대해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시는 전날 안중곤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명의 콜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대구컨택협회에 등록된 센터 66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에는 협회에 미등록된 컨택센터 10곳도 포함돼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대구교회와 댜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를 통해 신천지교인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자료확보,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4일 신천지 창립기념일을 맞아 교인들의 집회와 모임 등 다양한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대구시가 신천지에 대해 전방위 압박에 나선 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경찰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등이 기각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대구시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판단해 행정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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