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에서 12일 하루에만 1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행정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 확진자는 전날까지 누적 4명에 이어 이날 수산정책실이 위치한 4층 근무자 13명이 추가되며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12일 오후 8시 기준 해수부·보건복지부·교육부·국가보훈처 직원 등 세종청사 공무원 2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여기에 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사혁신처 직원 1명과 별도 건물의 대통령기록관 직원 1명까지 합치면 세종시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 사례는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인사혁신처는 이처럼 중앙부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대 원격근무를 하도록 하는 지침을 중앙행정기관 50여 곳에 전달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 의무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득이하게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부서별로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매일 두 차례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등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대구지역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확진 직원 중 10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구지역에 이번에는 신천지발 콜센터 집단 환자 발생 사태까지 더해진 셈이다.
[오찬종 기자 / 최현재 기자 /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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