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탈퇴 (PG)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 협상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래관계 1차 협상을 가진 데 이어 오는 18∼20일 런던에서 2차 협상을 앞두고 있었다.
AF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 간 미래관계 2차 협상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EU와 영국 협상 담당자들은 다음 주 런던에서 예정된 협상을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 연기가 미래관계 협상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설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무역·경제 협력, 외교정책, 안보·방위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미래관계 협상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양측은 무역 합의의 방향과 조건 등 핵심적인 요소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고 있어 시한 내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유럽 내 확산에 따라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동안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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