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 (PG)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미국 주요 주가지수의 폭락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대한 의심과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9%대 급락하고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조연주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심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 실행에 대한 불신에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선반영하며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상원과 하원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던 휴회(recess)를 연기하고 재정정책 실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통화정책 효과가 둔화한 것을 인식하고 재정정책 실행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국 내 행사들이 연일 취소되면서 세계 경기를 지탱했던 미국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며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결국 의회의 손에 달렸으며 재정정책 실행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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