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경찰, 모임 등 방지 순찰 강화
신천지 광주교회 주변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창립 36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서 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광주 보건·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창립일(14일) 관련, 기념식이나 예배 등 공식적인 행사는 전혀 없다고 시에 알려왔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면서 예배와 모든 모임을 중지했고 이런 지침은 창립일에도 유효하다고 신천지는 전했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지속해서 모임을 하지 말라는 방침을 주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그 외 모임 등 활동도 이미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혹시 있을지 모를 산발적 모임 등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치구, 경찰과 함께 기존에 폐쇄한 115개 신천지 시설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자치구 전담 직원들의 관리 활동을 독려하고 특히 14일 동향 파악을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인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이나 전파가 생길 수 있는 소모임 등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폐쇄한 곳 외 신천지 시설이 더 있는지도 제보 접수와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애초 신도 2만6천715명, 교육생 5천378명 등 3만2천93명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이에 다소 못 미치는 신도, 교육생 명단을 넘겨받아 증상 유무 등 전수조사를 마쳤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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