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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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신도 479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중 292명은 초등 및 미취학 아동 교인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19만395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3029명,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528명보다 479명 더 많은 수치다. 대구시는 479명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거나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9007명을 조직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년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총 292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는 121명이 일치했다.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 대기 중인 아동이 8명으로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교인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대구시는 부동산 현황자료(1부, 달서구)와 재정회계 대장(2권), 증빙서류철(8권)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이용료 등 공과금을 지급하는 5개 시설(전도사무실 1, 동아리연습실 4)을 추가로 찾았다.
시설 5개 중에 하나는 주소까지도 파악이 됐으나 4개는 조사가 필요하다. 대구시는 컴퓨터 조사와 함께 관계자 심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신천지에서 고의로 명단을 숨긴 것이 아니라 타 주소지로 전출됐거나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정회인 인턴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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