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굳게 닫힌 신천지 대구교회 |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17일 대구시가 닷새 만에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한 가운데 교회 측이 시 당국 조사 방식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6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교회에 보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에 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관계자는 "시 당국이 요구하는 자료는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2년이나 더 지난 자료까지 요구하는 등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수년 전 작성한 자료는 코로나19와 역학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자칫 해당 자료를 잘못 해석해 또 다른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가 최근 신천지 대구교인이 479명이 더 나왔고, 건강 닥터 봉사단원 중 4명이 조회가 안 되며 유년회원이 292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것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 "최근에 작성된 자료를 분석하면 시 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상당 부분 오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교인과 시설이 추가로 나왔다는 것은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보한 장부 등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고 밝혔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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