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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해외서 발 묶인 EU 시민 8만여명 귀국 지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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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마에 있는 공항 전경 [LaPresse via A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항공편 등 국제 교통편 취소가 잇따르면서 해외에 발이 묶인 8만명가량의 EU 시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대변인은 이날 EU 밖에서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EU 시민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추산하기 어렵지만, 회원국들로부터 집계된 인원은 8만명가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유럽인이 중국과 스리랑카에서 돌아오도록 지원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 또 다른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전날 30일간 외국인의 꼭 필요하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EU 시민은 대상이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은 물론이고 주변 국가를 오가는 국제 항공편과 열차, 여객선이 취소되면서 수만 명이 발이 묶였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EU 내에서도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많은 시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EU 회원국 일부는 외부 국경뿐 아니라 원래는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솅겐 지역 내부 국경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최근 들어 통제를 가하고 있다.

EU 회원국 대다수는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 솅겐 지역에서는 국경 통과 시 여권 검사 등을 생략해 가입국 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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