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삼성전자, 우한코로나 뚫고 전략 신제품 2020년형 'QLED TV' 국내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QLED 8K 라인업 2배 확대… 소비자 선택 폭 넓힌다
4K TV도 라이프스타일 TV 포함 총 30개 모델 출시
우한코로나에 온라인 매출 급증, 삼성도 관련 마케팅 고심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였던 전략 신제품 QLED TV 2020년형을 19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디자인·기능뿐 아니라 소비자 니즈에 맞게 다양한 크기로 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비즈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2020년형 QLED 8K TV 85인치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대목은 모델 수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가장 고가 라인인 8K(초고화질) TV 모델 수를 85·82·75·65·55인치 크기로 총 9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것이다.

또 8K TV 55인치(모델명 QT800)의 경우 출고가를 349만원으로 책정해 대중화에도 불씨를 댕긴다는 방침이다. 최상위 라인업(QT950S) 기준 85인치 모델은 1940만원, 75인치와 65인치는 각각 1390만원, 920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베젤(테두리) 두께가 2.3㎜에 불과해 TV 전면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채용하고, 최적의 밝기·사운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QLED 8K TV는 디자인·성능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형 QLED 4K TV도 사양에 따라 85·82·75·65·55·50·43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총 21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라이프스타일 TV 3개 제품군까지 더하면 30개 모델로 다양한 소비자들이 선택폭을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QLED 4K 최상위 모델인 QT95 시리즈는 85인치가 1050만원, 75인치가 680만원, 65인치가 46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TV 시장 공략과 함께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TV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맞춰 75인치 이상 모델 수를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9개로 확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해 왔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2020년형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의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은 변수다. 전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력 제품의 생산차질을 묻는 한 주주의 질문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생산차질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전 세계 코로나 확산세가 이제 막 시작하고 있어 이로 인해 유통과 소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 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마케팅, 온라인마켓 특별전 등의 방식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GfK가 국내에서 우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TV를 포함한 9개 품목의 가전시장 변화를 추적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해당 품목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구매 패턴은 온라인 비중이 65%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온라인 구매 비중이 4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가량 치솟은 것이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