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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낙연 “비례정당 협상은 민망, 마스크 불편 드려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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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협상에서 오가는 것들을 보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실생활 불편이 정리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비판하는 지적에 대해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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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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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례정당 불참에서 참여로 입장을 결국 바꿨다’라는 지적에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겠다. 그 점에 대해서는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을 동반했고 지금도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녹색당과 미래당 등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어제와 오늘 벌어진 일도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협상의 전면에 나선 분들 사이에 오가는 것을 보면 민망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셨던 분들께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건 옳지 못하다”라면서도 “민주당을 오랫동안 위해주셨던 시민사회 원로들께서도 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스크 수급과 같은 실생활의 불편이 충분히 정리되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송구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학적 ,의료적 대응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규모와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차 추경안에 대해서는 “수요가 있다고 해서 재정이 맨 앞줄에서 역할을 하는 방식은 피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논의가 활발해진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재난을 맞이해서 최소한의 국민들의 생활을 보장하고 경제에 있어서의 최소한의 순환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범위와 방식과 관련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추경을 통해서 짧은 시간 안에 도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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