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 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출고조정명령을 했다.

산업부는 지난 19일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B)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제3차 출고조정명령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의 이같은 조치는 재고소진으로 주말에 생산이 중단되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 등 7개 업체에 총 4톤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산업부와 식약처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마스크업체를 조사해 멜트블로운 부족을 호소하는 88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중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을 우선 배정하고, 6개의 재고소진 업체에도 물량을 공급했다

배정된 물량은 20일부터 7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21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점검반(산업부·식약처)이 직접 현장에서 출고조정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대체선 발굴,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국내 멜트블로운 생산업체의 마스크용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용도전환 및 생산을 지속 독려한다. 다음 주부터는 들어올 수입물량의 원활한 도입 및 즉시 생산 현장 투입을 위해 조달청 등과 협조한다.

또한 샘플 테스트 지원, 해외 조달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멜트블로운 수입대체선 발굴 및 조기 수입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 예비비 28억원를 활용해 타용도 설비 전환 및 노후설비 개선도 지원한다. 아울러 제조장비 전문가로 마스크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멜트블로운 필터 생산업체의 장비 관련 문제를 즉시 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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