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원/달러 환율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0일 원/달러 환율이 엿새간의 폭등세를 멈추고 40원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폭등분(40.0원)을 거의 그대로 되돌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2원 급락한 1,253.7원에서 출발해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 47.7원 내린 1,23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종가는 폭등세를 보인 최근 6일간(92.7원 상승)을 제외하면 2010년 6월 10일(1251.0원) 이후 가장 높다.
전날 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한국은행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규모의 두 배다.
연일 폭락하던 코스피도 이날은 외국인이 약 5천8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도 7.44% 급등했다. 8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지수도 9.2%나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며 "증시가 반등한 데다 위안화 환율이 빠진 영향도 있었다"고전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위기 때보다도 큰 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4.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54분 기준가(1,175.71원)에서 40.72원 급락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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