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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뉴욕증시 소폭 상승세… 각국 통화·재정 조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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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20일(현지 시각) 소폭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큰 등락을 이어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올려다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69포인트(0.24%) 오른 2만135.88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4포인트(0.55%) 오른 2384.3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82포인트(1.84%) 상승한 7282.40에 거래됐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대응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행한 통화·재정 조치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덜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9일 한국을 비롯해 9개국의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미 행정부가 월가의 출혈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BOE)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해 기준 금리를 기존 0.25%에서 0.1%로 0.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 1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우한 코로나발 유럽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30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에 나섰다.

다만 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CNBC의 주식평론가 짐 크레이머는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커 이런 움직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유럽 증시는 출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 지수는 5%가까이 급등한 후 현재 2.6.4% 오른 295.45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25% 올랐고, 독일 DAX는 4.01%,프랑스 CAC 40도 4.93% 상승하고 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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