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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주의 사진] '코로나도 문제 없어'…수도 평양 복귀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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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도피설 불식시키며 정상적 리더십 보여준 김정은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당 중앙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돌(10월 10일)을 맞으며 완공하여야 할 중요 대상으로, 정면 돌파전의 첫 해인 올해에 진행되는 대상건설 중에서도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할 건설로 규정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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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2주간의 동해안 일대 체류를 끝내고 수도 평양으로 복귀를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동해안에 장기 체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공개행사에도 참석했다.

앞서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사진을 1면과 2면에 나눠실었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직접 첫삽도 뜨고 발파 버튼도 누르며 대중 앞에 최고지도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연설까지 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이례적 행보에는 여러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김 위원장의 동해전선 군사 행보를 놓고 평양 일대의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피하기 위해 동해안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으로 이같은 대내외 비판을 불식시키며 평양 주민에게 정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이 사진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역에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경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며 2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경에서의 고강도 검역 조치도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착공식에 단상에 오른 일부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감이 있다는 듯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연설까지 마쳤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옆으로 두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이를 대변한다.

김 위원장이 민생현장에 등장한 것도 꽤나 오랜만이다. 지난 1월7일 순천인비료공장 현지지도 이후 보도일 기준으로 72일 만이다.

정상적인 리더십 보여주기와 민생다잡기에 적지 않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거듭 강조했는데 민생 행보를 통해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자기 나라 수도에 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아프게 비판했다"며 "올해에 계획됐던 많은 건설사업들을 뒤로 미루고 평양종합병원건설을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완공해야 할 중요대상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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