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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재택근무·개학 연기…코로나19 아침, 맥도날드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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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맥드라이브·딜리버리 등 인기

맥모닝 콤보 출시·배달 앱으로도 배달

뉴시스

【서울=뉴시스】맥도날드 서울 송파 DT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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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직장인 재택근무, 초·중·고교 개학 연기 등이 이뤄지면서 아침 식사를 집에서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맥도날드의 '맥모닝'이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맥드라이브' '맥딜리버리' 등 비대면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해 주목된다.

맥도날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침 시간대에 맥모닝을 드라이브 스루(DT) 플랫폼인 맥드라이브나 배달 서비스인 맥 딜리버리로 이용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맥도날드 고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아침 시간 맥모닝을 구매하는 전체 고객 중 맥드라이브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즉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맥드라이브’를 이용하는 셈이다. 맥딜리버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인당 평균 구매액 증가율이 두 배가 넘을 정도다.

맥모닝은 맥도날드가 2006년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아침 메뉴다. 전국 레스토랑에서 매일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운영한다. 아침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맥머핀'과 '커피'를 맥모닝 대표 메뉴로 내세웠다. 맥도날드는 맥모닝에 집중하기 위해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이 시간대 일반 버거 메뉴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맥모닝은 외식 시장을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는 고정관념이 깨져 출근길, 등굣길 등에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들러 아침 식사를 즐기는 이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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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맥도날드 '맥모닝' (자료=한국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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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 판매량은 약 1900만 개다. 하루 5만 개가 넘는다. 이처럼 아침 식사 시장에서 맥도날드는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시장 조사 업체 앤피디(NPD) 그룹 조사 결과,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톱6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 아침 식사 시장 점유율 50.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브랜드가 19%, 3위 브랜드가 12% 점유율에 그쳤다. 맥도날드가 2, 3위 브랜드를 각각 30% 넘게 압도했다.

맥모닝 인기 비결은 스피드와 편의성, 맛과 영양, 가성비를 모두 갖췄다는 사실이다.

대표 메뉴인 맥머핀은 주문을 받은 다음 국내산 무항생제 1+ 등급 달걀을 깨뜨려 하나하나 조리한 잉글리시 머핀이다. 갓 만들어진 따뜻하고 건강한 아침 식사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 기존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에 '치킨 치즈 맥머핀'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단품 기준 2500원~3200원이면 충분하다.

커피 메뉴는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다. 100% 아라비카의 열대 우림 동맹 인증 원두로 만들어진다. 그러면서도 1000~2000원대의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고객 분석을 통해 고객 대부분이 맥머핀과 함께 커피, 여기에 사이드메뉴도 함께 구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QSR에서 아침을 먹어도 간단히 해결하기보다 영양이 제대로 갖춰진 '한 끼'를 즐기려고 한다는 얘기다.

맥도날드는 이런 고객 특성과 최근 맥모닝을 맥드라이브나 맥딜리버리로 이용하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맥모닝 콤보' 메뉴를 최근 출시했다. 가격은 종류, 구성 등에 따라 2900~4400원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모닝 콤보는 맥모닝 대표 메뉴인 맥머핀과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 조합이다"며 "타 브랜드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비용이면 든든한 아침 건강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맥모닝 딜리버리 수요 급증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늘어난 아침 식사 고객 수요를 원활히 처리하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제껏 맥도날드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맥모닝 딜리버리를 17일부터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 전문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맥드라이브, 맥딜리버리 등으로 아침 식사 맥모닝을 즐기는 고객이 굉장히 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최다 DT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만큼 고객이 더욱더 안심하고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다각도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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