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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단독] 조윤제 전 주미대사 차기 금통위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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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장관 추천 예정…내달 금통위원 4명 임기 만료

뉴스1

조윤제 전 주미대사 2017.8.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조윤제 전 주미대사가 새로 뽑힐 차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4명 중 1명으로 낙점됐다.

22일 정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임기 만료되는 조동철 한은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조 전 대사를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원 인선 과정에 밝은 한 고위 관계자는 "조 전 대사가 기재부 추천으로 금통위원 대상에 오른 것이 맞다"고 했다.

한 정부 관계자도 "아직 관련 내용이 각 추천 기관에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로 거론됐다"고 했다.

1952년 부산 출생인 조 전 대사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선 초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제19회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생각' 소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의 정책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다.

조 전 대사는 지난 2018년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 당시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당시 주미 대사로 임명되면서 자연스럽게 총재 후보군에서 멀어진 바 있다.

한은 금통위는 한은 이주열 총재, 윤면식 부총재 등 당연직 2명과 민간위원 5명을 합쳐 7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 5명 가운데 지난 2018년 취임한 임지원 위원(은행연합회장 추천)을 제외하고 고승범(금융위원장 추천), 신인석(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 이일형(한국은행 총재 추천), 조동철 위원(기획재정부장관 추천)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끝난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달 초 기재부와 금융위,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금통위원 후임자 추천 공문을 보냈다. 한은 총재와 기재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의 회장이 후임 금통위원을 1명씩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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