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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용돈 모아 왔어요"…인천 서구 초등생 2명, '코로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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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 인천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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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서구 당하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명이 잇따라 정성껏 모은 용돈과 방역물품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해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22일 서구 당하동에 따르면, 백석초등학교 5학년 3반 최혜린 학생이 지난 19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자필 편지와 함께 현금을 기부했다.

최혜린 학생은 “TV에서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보탬이 되고 싶어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받은 용돈을 모아 기부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써달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도 ‘고사리손 기부’가 이어졌다. 서구 마전초등학교 3학년 1반 남소람 학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을 나누고 싶다며 KF94 마스크 9매와 손소독제 1개를 당하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김기선 당하동장은 “초등학생이 용돈을 모아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준 최혜린 학생과 남소람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 학생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웃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 학생의 따뜻한 기부금과 기부 물품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령의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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