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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김정은, '전술유도무기' 사격 참관…'북한판 에이태큼스'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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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보도…신무기 실전배치 훈련 분석

'북한판 에이태큼스' 추정 사진 공개돼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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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3월 21일에 전술유도무기 시험사격을 보시었다"면서 "시범 사격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봤을 때 김 위원장은 북한의 새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한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 45분과 6시 50분경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는 북한이 지난해 8월 10일·16일 발사한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19-4·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보인다. 북한은 새 무기를 공개한 이후 최대 사거리를 시험해보기 위해 서해안 지역에서 내륙을 관통하는 시험발사를 실시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록히드마틴 사가 개발한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는 최대 사거리 300㎞, 최대 비행속도 마하 3 정도로 축구장 3~4개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을 만큼 화력이 강하고, 집중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문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시범 사격 구령을 내리시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주체탄들이 눈부신 섬광을 내뿜으며 발사되었다"면서 "발사된 전술유도탄들은 목표섬을 정밀 타격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범 사격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의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의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되었다"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우리식 무기체계들의 연속적인 출현은 우리 국가 무력의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으로 되며 이러한 성과는 당의 정확한 자립적 국방공업 발전 노선과 국방과학 중시 정책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면서 "우리의 국방과학, 국방공업 위력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 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 전략이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리병철 당 부위원장, 조용원·홍영성·김정식·현송월 등 간부, 박정천 총참모장과 인민군 군단장들이 수행했다. 시범 사격 현지에서는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맞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사행보는 지난달 28일 동해안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시작으로 올 들어 여섯 번째, 이달에만 다섯 번째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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