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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미 코로나19 2만명 넘어… 8000만명 “외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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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 이틀째인 21일 평소 인파로 붐비는 뉴욕 타임스퀘어가 한산한 모습이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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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를 2만4,148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누적 확진자 수가 1만4,000명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약 1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28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독일과 이란이 미국보다 확진자가 많았으나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이들 국가보다 많아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를 억제하려는 노력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주 전역에 오후 9시 기준으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900만명에 이르는 뉴저지 주민들을 상대로 발효된다. 이에 따라 기념일 등 모든 모임이 금지되며 모든 비(非)필수 소매 영업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식료품점ㆍ약국ㆍ의료물품 매점ㆍ주유소ㆍ편의점ㆍ은행ㆍ세탁소ㆍ주류 판매점 등은 예외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앞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캘리포니아ㆍ뉴욕ㆍ일리노이ㆍ코네티컷주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 주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000만명을 넘어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기준 미국인 4명 중 거의 1명이 자택 격리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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