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 전경사진.(동래경찰서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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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파산 위기를 겪고 있던 기업의 주주 500여명을 상대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16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2일 사기 혐의로 이모씨(69)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올해 경찰청이 배포한 중요지명피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공개수배자 20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이씨는 2013년 1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A기업 주주들에게 연락해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대로라면 A기업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주주들께서 보유주식 1주당 3000원씩 투자해 자본금 39억을 모으게 되면 공장설비를 낙찰받은 뒤 폐타이어 재생 사업을 추진해 회사를 살리겠다'고 속여 A기업 주주 B씨(50대 여성) 등 514명을 상대로 16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2013년 1월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명목으로 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 이사로 취임한 뒤 채무 초과로 법정 관리중이던 A기업의 주주 명부를 확보해 투자 사기를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재추적에 나섰고 지난 1월 20일 그를 은신처에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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