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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코로나19 장기화, 9월 신학기제 도입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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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청와대 국민청원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9월 신학기제 도입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봄학기제를 폐지하고 9월 신학기제로 변경'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합니다' '가을학기제 도입을 요청합니다' '코로나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9월 신학기제로 변경해 주십시오' 등 다양한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학제 개편'의 청원에서 자신을 현직 교사로 밝힌 한 청원인은 "학교는 종교기관이나 여타 집단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감염병에 취약합니다. 종교 집회는 1-2시간이면 끝나지만 학교는 거의 하루종일(6~10시간)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교사 생활을 오래 한 경험에 의하면 한 반에 기침을 하는 학생이 생기면 곧 여러 학생이 기침을 하게 됩니다. 한 두 명만 감염자가 나와도 학교 폐쇄 상황으로 가야 하는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인하여 지금의 추세라면 수많은 학교의 폐쇄 사태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학생 격리, 교사 격리, 학부모의 등교 거부 등 개학 연기 정도로는 수습이 되지 않을 것이며 수능도 제 날짜에 치러질 지 의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국 등 외국과 학제가 맞지 않아(다수 국가가 여름학기제임) 학생교환, 유학 등에 지장이 있어 학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므로 이번 기회에 6개월 휴학 실시를 통한 여름 학기제로 개편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6개월쯤 후면 여름이 지나 바이러스가 약화되며 치료제 개발 등으로 위험성이 낮아지고 감염병 대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고 기대해볼 수 있으므로 한 학기 휴학을 실시하고 9월 1일에 새학기 개학을 하면 어떨까요? 물론 자녀 관리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없기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개학 연기와 관련해 "만일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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