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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신고가 행진 부산 주택시장, 코로나19 타격 빠르고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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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부산 주택 매매거래량 12% 감소…전국 14% 증가 추세와 대비

"조정대상지역 해제 뒤 단기상승 피로감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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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과열 양상을 보이던 부산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부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모두 6560건이었다. 전월 7531건 대비 12.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1만5264건으로 13.7%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도권 역시 거래량이 6만6456건으로 전월 대비 20.0% 늘어났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0.02% 감소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적이다. 수도권(0.28%→0.29%)의 경우 상승폭 확대, 서울(0.02%→0.00%)은 보합 전환했고 지방(0.05%→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명지국제신도시 및 공단 배후수요로 소폭 상승한 강서구(0.01%)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수 연기, 단기 상승 피로감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해운대구(-0.07%)는 반여·반송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하고 동래(0.00%)·금정구(0.00%) 등은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단기 과열 양상을 띠던 부산 주택시장이 가격 조정을 받기 시작한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많이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선 지난해 11월 부산 '해·수·동(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의 아파트 가격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로 16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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