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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CJ제일제당, 올해 가정간편식 키워드는 "가시비·4th Meal·B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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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트렌드 전망 발표

코로나19 구매방식 등에 큰 영향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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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CJ제일제당은 22일 44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외식 메뉴 데이터 22만건과 전국 5000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2800여 개의 HMR 신제품 특징 등을 분석해 ‘2020 HMR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가시비(價時比)’ ‘4th Meal’ ‘BFY(Better for You)’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식사 해결 및 구매방식 등에 영향을 미치며 이 같은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된 전망이다.

먼저 소비자들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30분 내 배송서비스나 새벽배송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배달시간마저 아까운 사람들을 위해 배달 메뉴 중심의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올해 핫도그나 카츠류 등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프라잉(Frying)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플라이어는 별다른 조리과정이 필요 없고 조리시간을 개인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4대 도시 4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61%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야식이나 간식 같은 ‘4th Meal’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끼니별 섭취 빈도를 살펴보면 아침과 점심은 전년 대비 끼니 수가 감소했으나 저녁과 야식 등은 끼니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저녁 이후 여유 시간이 늘면서 ‘아침엔 더 간단히, 저녁엔 더 든든하게’라는 식사 트렌드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야식·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예상된다. 야식 대표 메뉴로는 냉동치킨을 꼽을 수 있다. 야식 메뉴 중 치킨이 선호 1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10개 메뉴 중 닭 관련 메뉴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닐슨 기준 지난해 냉동치킨류(닭튀김+너겟류+기타닭튀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2303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식용으로는 냉동 베이커리류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홈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 소재로는 단백질과 채소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소비자 식단을 살펴보면 육류나 수산, 계란, 두부 등 단백질 취식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질 개선·근력 향상 등에 대한 니즈로 고단백 식단을 선호하고 있다. 균형 잡힌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타난 ‘홈트(Home Training) 열풍’과 같은 맥락이다.

단백질 소재 중에서는 수산 식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전망했다. 수산물은 손질이 번거로워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품목이지만, HMR 제품이나 배달·외식 등에서 섭취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채소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불편한 점 등 이유로 섭취 비중은 하락했다. 하지만 채식이나 비건(Vegan)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영양 균형 차원에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채소가 담겨 있고, 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경제적·사회적 이슈는 물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 변화가 식문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취식 경험이 새로 생기거나 늘었고, 이는 향후 소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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