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도 '자택 대피령' 내려...모든 모임 금지 별다른 억제조치 이뤄지지 않으면 5월 중순 정점
21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고 이탈리아에 이어 미국은 감염자 수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자 뉴저지 주 전역에는 '자택 대비'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모든 모임은 금지되고 소매점 대부분은 문을 닫아야 한다. 단 식료품과 약국, 의료물품 매점, 주요소, 은행 등은 제외된다. 지금까지 자택 대비 명령을 내린 곳은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주 등이다.
미국 전역이 코로나19 감염권에 들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빠른 속도로 전파할 수 있다는 암울한 경고가 나왔다.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해도 2개월 이내에 65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있어서다.
별다른 억제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감염자가 폭증해 5월 중순께 정점을 찍을 수 있다. 컬럼비아대 제프리 샤먼 교수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가장 재앙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개설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에서 17일(현지시간) 한 간호사가 차에 타고 있는 코로나19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조아라 기자 ab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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