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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코로나19 대처 빛난 '아마존'…착한기업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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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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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서비스업종의 인력을 우선채용하는가 하면, 재택근무가 힘든 물류센터 및 배송직원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처우개선이 돋보이면서다.


아마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및 밸뷰 지역의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로 업무시간을 못채웠더라도 이전과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이 지역에서 고용하고 있는 시간제 근로자들의 규모는 1만여명 이상이다.


또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자 10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식당 및 카페 등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우선 채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배달 직원과 계절 근로자 등을 위해 2500만달러(298억원) 규모의 구호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배달 직원 및 물류센터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되거나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만 총 110여곳의 물류센터에 25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배송 직원들에 대한 임금 인상도 추진한다. 아마존은 3억5000만 달러(약 4340억원)를 투입해 현재 시간당 15달러 수준인 캐나다 및 미국의 초보 배송센터 인력 등에 대한 임금을 2달러가량 올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2파운드, 유럽연합에는 2유로를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아마존이 고용하고 있는 인력 규모는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최근 기준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를 통틀어 총 79만8000여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 기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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