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마무리 단계, 권영진 시장, "스스로 방역이 가장 중요한 방역"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시청 본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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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지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천387명으로 전날보다 43명이 늘었다.
그러나 대실요양병원을 포함한 다수 요양병원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요양병원·요양원·사회복지생활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현재 대부분 마무리했다.
아직 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인원이 많아 다음 주 초까지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21일 완료됐다. 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노인시설, 노숙인시설 등 1,856명에 대해서는 22일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의 환자 53명(사망자 1명 제외)에 대해서는 전원 입원조치한다. 21일 5개 병원에 32명(원주의료원 10, 충남대병원 3, 김천의료원 15, 대구보훈병원 2, 대구의료원 2)을 입원조치하였고, 22일 중으로 2개 병원에 21명(부산의료원 10, 대구의료원 11)을 입원시킬 계획이다.
대구지역 주간 환자 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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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들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에 전국의 시ㆍ도에서 적극 협조해주고 계시다. 병상을 추가로 지원해주신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의 시장, 도지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의 전수 진단검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또 다른 고위험군 시설인 정신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23일부터 실시한다.
정신병원 24개소 981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후, 종사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병원은 입원 환자 전원을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특히,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통해 4월 5일까지 집단 감염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함에 따라, 대구시에서도 주말 등 종교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주말을 맞아 일부 종교시설에서 집합예배와 행사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집합예배 중단을 설득하는 한편, 시 공무원 37명과 경찰 공무원 33명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현장에 투입해, 현장 지도 점검을 하고 있다.
또 권영진 시장은 "국무총리 특별 담화를 통해 밝힌 정부의 방역대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장, 차관들의 4개월 월급 30% 반납운동에 저부터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권 시장은 "최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서 보듯, 아직도 코로나19가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더욱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스스로 방역' 만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박신혜 기자 cosmos1800@ajunews.com
박신혜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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