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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분노 넘어 공포…강력 처벌해야" 스타들 n번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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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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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하연수, 가수 겸 배우 혜리, 배우 손수현, 가수 백예린(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문가영/사진=뉴스1



아동 성착취물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해 혜리, 하연수, 손수현, 문가영, 백예린, 조권, 권정열, 유승우 등 많은 스타들도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가수 겸 배우 혜리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국민청원 게시판을 캡처한 사진을 덧붙였다.

혜리가 공개한 사진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와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게시물이다.

앞서 배우 하연수도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담하고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못 보신 분들은 꼭 읽어달라"며 'n번방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n번방 사건 기사를 올린 뒤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래서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와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서 몇 자 기록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 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며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배우 손수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년 이딴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라며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 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후 추가 글을 남긴 손수현은 "4월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한다"며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하자.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이라며 시위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문가영, 가수 백예린도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화면을 캡처해 게재하면서 청원에 동참했다.

남자 연예인들도 지지를 보냈다. 가수 조권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국민청원 게시글 화면 캡처본을 올렸다.

가수 권정열과 유승우는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를 국민청원 페이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이라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비공개 대화방을 만들고 이 안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이 촬영, 공유된 사건이다. 경찰은 '박사방'이라는 이름의 대화방을 운영한 일명 '박사' 조모씨를 수사 중이다. 사건이 알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방에 가입해 영상을 공유한 가입자들의 신상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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