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급식 납품 농가, 경기도가 의왕휴게소 통해 판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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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리 민자고속도로인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의 의왕휴게소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학교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초·중·고교 급식 납품 농가들에게 새로운 판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의왕 휴게소에서 급식 납품 농가 지원을 위한 ‘친환경 식재료 메뉴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봄철 집중 출하되는 식자재가 사상초유의 개학연기로 인해 학교급식을 못하게 되자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SOC 다중이용시설인 휴게소를 통해 판로를 마련해 주는데 목적을 뒀다.
이에 따라 대파 450㎏, 콩나물 200㎏, 양파 200㎏, 무 200㎏, 깻잎 100㎏, 상추 100㎏ 등 양평·여주 등의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특산 농산물 총 1.25톤(t)을 의왕휴게소에 공급하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의왕휴게소는 이 같은 특산 식재료를 활용해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메뉴인 ‘콩나물 달래 간장 비빔밥’과 ‘대파 토스트’ 메뉴를 판매하게 된다.
특히 이전부터 의왕휴게소로 납품되던 식자재들 역시 코로나19로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식자재와 중복이 없도록 공급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가격은 콩나물 달래 간장 비빔밥은 5,500원, 대파 토스트는 3,500원으로 책정했다.
무엇보다 의왕휴게소는 출퇴근 또는 통학을 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많은 도민들이 휴게소에서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건강식품을 함께 맛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지사 인증 친환경 농축산물 브랜드인 ‘G푸드’에 대한 홍보물을 한국도로공사 등이 관리하고 있는 도내 42개 휴게소에 배포, G푸드 식자재에 대한 홍보와 판매 촉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만약, 휴게소 측에서 G푸드 식자재를 사용한 메뉴를 요청할 경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통해 도내 급식 납품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자재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전광판, 포스터 등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왕휴게소의 경우, 하루 평균 약 1만여 명 이상이 이용하는 SOC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농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 기자 bok7000@ajunews.com
최종복 bok70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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