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군수, 확진자 발생 긴급 입장문 발표
“모든 역량을 모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산 무안군수가 무안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브리핑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무안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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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체코에서 살다가 최근 귀국해 전남 무안에서 지내던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자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가 22일 오전 10시 무안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산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드리게,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역량을 모아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차량 5대를 즉시 투입해 확진자 거주지 및 인접 지역 전체를 방역했다”며 “22일 오전 7시부터 2차 방역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민들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체 마을방송, 전 군민 대상 문자발송, 홈페이지에 이동 경로 등을 게재하는 등 확진자 발생 경위, 역학조사 결과, 방역 등 조치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김산 군수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전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A 씨는 귀국 전 프랑스를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지만, 당시에는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다.
귀국한 지난 17일 오후 6시 15분께 인천공항에서 목포행 고속버스를 탔으며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무안 남악까지 택시를 이용했다.
함께 귀국한 부인과 딸은 서울 처가로 보내고 자신은 무안 본가에서 홀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부모 집에 머무는 동안 A 씨 어머니가 두 차례 방문해 반찬 등 음식 수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찬을 가져다 놓으면 2∼3시간 후 A 씨가 음식을 가져가는 방식을 썼다.
2층엔 A 씨 동생 부부가 거주했지만, 출입구가 달라 접촉할 일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 앱과 A 씨의 카드 명세를 살펴본 결과 집 밖으로 이동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무안군은 보건당국과 A 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례는 전남에서 해외 감염 첫 사례다. 전남지역 누적확진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3명은 퇴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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