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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해외 주식, 이제 포인트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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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받은 마일리지(포인트)로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또 가입자 개인 정보가 담겨있는 휴대전화 속 유심(USIM)을 전자상거래 계좌 등록에 활용, 간편하게 본인확인 및 출금동의를 받는 서비스도 나온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총 9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먼저 마일리지, 캐쉬백, 포인트 등을 이용해 해외주식에 소액(소수 단위 포함)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0월 출시된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승인받았는데, 이번엔 여기에 포인트 사용을 결합한 것이다.

신한금투 제휴사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는 앞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때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하는 ‘스탁백’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제휴사는 소비자의 신한금투 해외주식 계좌로 마일리지만큼의 대금을 입금해주고, 소비자는 신한금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해외주식에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조선비즈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 개념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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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엘핀은 오는 9월 휴대전화 속 유심을 활용한 출금동의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서 자동이체 계좌를 등록할 때 소비자가 입력한 성명, 생년월일 정보와 유심 속 개인식별정보를 대조하는 방식이다. 일치할 경우 출금 동의 및 본인확인이 완료된다.

지금은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서면, 녹취, ARS 등 출금동의를 받아야 절차가 완료된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휴대전화 인증과 출금동의 절차가 유심 확인으로 대체돼 훨씬 간소화된다.

오는 8월엔 전화, 문자를 받을 때 발신자가 보이스피싱범인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개통 이력 등 통신정보와 신용정보회사의 대출·보험사기 등 금융질서 문란정보와 데이터 명의도용 가해자 정보 등을 활용해 금융사기 여부를 가려내 안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협업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KT는 부산시와 제휴해 부산시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산동백전’을 모바일로 발행하기로 했다. 부산동백전 전용 플랫폼이 구축돼 소비자가 선불 충전해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자금 보관·운용은 부산시가 담당하며, 오는 7월 출시된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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