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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가 오는 23일 개강 이후 1~2주간 모든 수업을 2289개에 이르는 온라인 원격강의로 진행한다.
순천향대는 학생과 학부모가 우려하는 불안한 전산 시스템·여건 등 온라인 강의의 질적 저하를 사전에 방지하고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고자 타 대학보다 개강을 일주일 더 연기했다.
그동안 이번 온라인 수업 제작을 위해 온라인 강의 서포터즈단을 운영해 교수진의 강의 제작을 돕고, 외부 전문업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보해 교수 개인별 웹캠, 마이크 지급 등 4억 원에 달하는 긴급 재정을 투입했다.
특히 교수진들이 강의 제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돕고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네트워크와 서버 증설로 1만 2000여 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했다.
순천향대의 온라인 강의는 크게 학내 가상강의, 학내 LMS, WIU, ZOOM, 유튜브 등 기타매체, 보강·실습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ZOOM' 방식 981개 강좌(전체 42%), △학내 LMS 934개 강좌(40%), △보강·실습 169개 강좌, △유튜브 등 기타매체 활용한 145개 강좌(6%), △네이버카페 WIU 방식 93개 강좌(4%), △기존 학내 가상강의 플랫폼 활용 17개 강좌(1%) 등으로 구성됐다.
조정기 순천향대 교무처장은 "이미 AI 인공지능이 결합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 등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번 온라인 강의 덕분에 실행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재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부족한 수업은 보강과 실습 등의 대면 강의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모니티링과 피드백을 통해 수업의 질적 관리에 힘쓰고, 온라인 강의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대학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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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수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는 학생과 교수도 많았다.
이민채(18학번 글로벌문화산업학과) 학생은 "온라인 강의만으로 수업이 잘 진행될 지 염려가 많았다. 하지만 ZOOM 화상 강의 테스트에 참여했을 때 교수님과 다른 학우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쌍방향 소통을 돕는 '손들기' 등의 기능 덕분에 수업 진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영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강의 방식을 고민하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 라이브' 방식을 선택했다"며 "2학년 이상 수업에선 화면에 개발 툴도 띄우고 코딩 등의 실습도 진행할 수 있다. 최대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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