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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대구 종교단체 16개, 집합예배한다"…정부는 행정명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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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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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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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16개 종교단체가 집합예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확인한 결과 16개 종교 관련 단체들이 집합예배를 할 의향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어제 저희가 많이 설득해 오늘 오후 전체 상황을 종합하면 집합예배를 보는 곳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어떤 곳이 집합예배를 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예배 보는 곳의 규모는 작게는 20~30명, 많게는 100명으로 크진 않다"며 "긴 의자의 양쪽 끝에만 앉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 종교단체 중에서도 자기 건물을 가지지 않은 곳도 많아 당장 임대료 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정부와 저희가 협의해 그런 곳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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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도들이 차량을 타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지만 현장 예배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2020.3.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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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외에도 전국 상당수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무릅쓰고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전북도청이 성인 신도 300명 이상의 도내 주요 교회 100곳을 대상으로 예배 계획을 조사한 결과 35곳이 기존대로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도 교회 1451곳 중 296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할 전망이다. 생명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에서도 1113곳 가운데 553곳이 현장 예배를 드린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보름 동안 종교시설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집회나 모임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 미준수 시 시설폐쇄 및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며, 위반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사업주는 입원·치료·방역비를 청구할 수 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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