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공관위 오늘 공천 순번 확정…23일 오후 선거인단 투표·최고위
유영하 공천 문제엔 "공천위에서 논의 중"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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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이르면 23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 3층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2시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에 들어가고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오후 6시에 최고위를 개최해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방향에 대해 "공천위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필요한 야권통합 및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기 위해 연일 수고하고 있다"며 "국민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겠다"고 했다.

원 대표의 '보수통합과 관련해 좋은 분을 찾는다'는 발언을 두고 미래통합당 출범에 역할을 한 인사들을 명단에 넣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공천위에서 하고 있는 것을 대신 (얘기)하는 것"이라며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했다. 통합당 영입 인재를 어느 정도 당선권에 배치할지에 대해서는 "공천위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전 공천 명단이 있어 원점 재검토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조훈현 전 사무총장이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초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배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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