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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주 코로나19 확진자 21일 하루만 6명 증가…전체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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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감염자들 역학조사 비협조…방역당국 경찰에 위치추적 요청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자원봉사자들이 전통시장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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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지난 21일 하루에만 6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경주지역의 한 술집과 관련한 감염자만 16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돼 관내 전체 감염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31번째 확진자는 황성동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부터 설사와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집 근처에 있는 이운우 내과와 참조은 약국, 외동에 있는 동아약국 등을 찾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지난 20일에야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법인택시 기사로 13일과 14일, 18일과 19일에는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를 몰고 경주 외동지역을 중심으로 손님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경찰과 협조해 경북 11바 5625 택시를 이용한 시민들을 확인하고 있다.

32번째 확진자는 건천읍에 사는 48세 여성으로 19번째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휴스피아 사우나를 이용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3번째 확진자는 32번 환자의 남편이다.

34번째 확진자는 22세 남성으로 유럽여행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누군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5번째 확진자는 용강동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으로 '투다리 성동점'을 찾았던 2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36번째 확진자는 성동동에 사는 66세 남성으로 택시기사이다.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부터 객담과 간헐적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31번 환자가 이날 확진판정을 받자 바로 검사를 받아 밤늦게 양성판정이 나왔다.

휴스피아 사우나와 우리은행 포항중앙점, 킹스마트 성동점 등을 다녔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경찰에 위치추적 협조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19번째 확진자가 운영한 '투다리 성동점'과 관련한 코로나19 직간접 감염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19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이곳을 찾은 경주세무서 직원 4명과 남성 손님 2명, 이 손님의 아내 2명, 여성 손님 1명, 1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사우나를 한 여성 1명 등 10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하루에만 이 술집과 직·간접 연관이 있는 환자가 5명 추가되면서 19번 환자를 포함해 16명이 감염된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부 감염자들이 확진 통보를 받은 뒤 동선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역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간은 최대한 집에서 머무를 것을 당부드리고, 발열과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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