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55명→109명→47명→109명→54명
하루 걸러 '집단' 확진…일반병원서도 확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21일 오전 병원 관계자들이 질병관리본부가 보낸 방호복과 고글 등의 의료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0.03.21.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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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신천지 교인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듯했던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요양시설 전수 검사 과정에서 50명대와 100명대를 오가고 있다.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이어 일반 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897명으로 21일 0시 8799명 대비 98명 증가했다.
98명 중 절반이 넘는 54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됐다. 대구 43명, 경북 11명씩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대구 6387명, 경북 1254명이 됐다. 전국 확진자의 86.8%(7641명)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14일 68명, 15일 45명, 16일 42명, 17일 37명까지 꾸준히 줄었던 대구·경북 하루 확진자 수는 18일 오전 0시를 기해 55명, 19일 109명, 20일 47명, 21일 109명, 22일 54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 환자 증가 추세는 대구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생활시설 전수 진단 검사에 따른 결과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 330곳, 요양병원 67곳 등 397개소의 생활인·환자 2만685명, 종사자 1만2943명 등 3만362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1일까지 이 중 94.6%인 3만1754명(생활인·환자 1만8827명, 종사자 1만2927명)이 검사를 받아 0.5%인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만7892명은 음성이었으며 363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하루 신규 환자가 109명을 기록한 날에는 한사랑요양병원(19일 오전 0시 74명)과 대실요양병원(21일 오전 0시 52명) 등에서 한꺼번에 확진 환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요양병원 내 확진자 증가는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1일 하루 동안에는 이미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한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1명, 대실요양병원에서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달서구 소재 송현효요양병원 1명, 성서요양병원 1명,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 1명 등도 확진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에는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파티마병원 2명, 칠곡경북대병원 1명, 배성병원 2명 등 3곳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대구경북혈액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실요양병원에 대해선 입원 중이던 확진자 전원을 22일 중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으며 일반 의료기관에 대해선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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