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서울중앙지검은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 '공천 개입'과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넘겨 함께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의혹들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끔 통화하거나 텔레그램으로 대화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와는 더 자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10월 21일) : 내가 나중에 대통령하고 나눈 걸 공적으로 보여줄게. 체리따봉하고 난리 나는 걸 보여줄게. 체리따봉이 40~50개 받았을걸.]
오늘 서울중앙지검이 '공천 개입'과 '대선 여론 조사 조작' 의혹을 창원지검으로 보내면서 이제 윤 대통령 부부와 대화도 적극 들여다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의혹의 시작점은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비공개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결과를 윤석열 캠프에 보고했느냐 여부입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통화 (2021년 9월 29일) :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여론조사 결과를 공짜로 제공했는지 확인되면 이 대가로 공천 개입이 이뤄졌는지도 들여다 봐야 합니다.
또 검찰은 명씨가 이런 영향력을 이용해 창원국가산단 선정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A씨/창원시청 공무원 : 같이 찍은 사진 같은거 있잖아요. 휴대폰 보여주고 이러면서…]
[B씨/창원시청 공무원 : 그 사람(명태균 씨)에게 가서 보고를 먼저 하라 했어요.]
이외에도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와 울산 현대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했을 때 명씨가 이를 어떻게 먼저 알게 됐는지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자막 장재영]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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