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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마스크 대란을 통해 보는 식량안보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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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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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김황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시끄럽다.

전염 우려뿐 아니라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이중으로 힘들다.

평상시 같으면 수급에 문제가 없었을 텐데 지금은 정부와 대통령이 나서서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 만큼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난리를 겪고 있는 마스크를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쉽게 구할 수 없게 되었고, 가격은 치솟았다.

(거기에 악덕업자들의 사재기도 한몫했다.) 경제학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들이 이런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스크 대란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마스크 보다 좀 더 심각한 상황 즉 휘발유, 경유 등이 고갈된다고 가정했을 때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 오일쇼크가 떠오른다.

또 매일 마시는 물이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다면, 더 나아가서 매일 먹는 식량이 고갈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堅壁淸野(견벽청야)'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적의 공격에 대비해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고 들판의 곡식을 모조리 거두어 적의 군량 조달을 차단하는 전술을 말한다.

위기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특히 우리는 식량안보에 대한 대비책이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0%대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다른 국가에서 식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코로나 사태로 각 나라는 자국 방역을 위해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만일 국제적으로 식량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자급률이 낮은 국가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김황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마스크 대란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준비해야 한다.

점점 줄고 있는 농업인 수와 경지면적으로 우리의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농업 농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식량안보를 굳건히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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